공공 사업장 운영 단축, 건설공사장 먼지 억제 등도 시행
내일 수도권 전역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도로청소차 확대운영
환경부는 14일 오전 6시부터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14∼15일 수도권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경우 사전 대응을 통해 비상저감조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발령된다.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 사업장 운영시간 단축,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억제, 도로 청소차 운영 확대 조치 등이 시행된다.

지난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지속됐으나 13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보통'(16∼35㎍/㎥)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14∼15일은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는 등 '나쁨' 이상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는 주말에도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등 미세먼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환경부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손 씻기, 세수하기 등으로 미세먼지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며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운행차 공회전 줄이기, 불법소각·배출 즉시 신고하기 등 주민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