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김선 교수, 생명과학부의 황대희 교수, 김병기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우리들제약의 박희덕 대표와 김혜연 대표.
왼쪽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김선 교수, 생명과학부의 황대희 교수, 김병기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우리들제약의 박희덕 대표와 김혜연 대표.
우리들제약과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계약에 따라 두가지 연구과제에 본격 착수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환 치료제 개발과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활용한 질환치료 표적 예측 시스템 개발이다.

이 과제들은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당뇨 치매 등과 같은 난치성 및 다빈도 질환을 겪는 환자의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문헌고찰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은 바이오 융합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대학 병원 연구소 간 협력 공동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방식을 갖추고 있어, 신약 개발 및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기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은 "데이터는 의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분명 변화시키고 있다"며 "환자의 예후 생존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조절인자를 찾아 주요 메커니즘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들에 대한 정밀의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들제약 AI·빅데이터활용 바이오신약추진단은 "작년 12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본계약으로 이끌고, 연구과제를 도출하는 성과를 내 매우 기쁘다"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리들제약은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AI·빅데이터활용 바이오신약추진단을 신설하고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