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하 "엄마 아빠 같았던 신세경·임시완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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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런온' 김우식 역 배우 이정하
연기 가능성 보여준 '런온'
'구해령' 이어 호흡 맞춘 신세경 "고마워"
연기 가능성 보여준 '런온'
'구해령' 이어 호흡 맞춘 신세경 "고마워"
키 180cm의 탄탄한 몸매, 하지만 눈웃음만 보면 대형견의 순수함을 닮은 배우 이정하다. 학창시절 KBS 1TV '도전 골든벨'에서 '얼짱' 고등학생으로 먼저 화제를 모았고, 데뷔 전 KBS 2TV '더 유닛'에 출연해 다리가 다친 상태에서도 열의를 갖고 안무 연습에 임하는 모습으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타고난 외모에 열정까지 더한 열혈 신인인 셈.
육상 선수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 코치에게 레슨도 받고, 육상 선수형 근육까지 만들었다"던 이정하는 함께 연기한 임시완, 신세경에게 거듭 "고맙다"고 전하면서 "덕분에 사랑받는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세경 선배는 엄마처럼 저를 챙겨주셨어요. 제 드라마 데뷔작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어 두번째로 함께하게 됐는데, 장난도 잘 받아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현장에서 주눅들거나, 눈치를 볼 때면 '정하답게 하라'고 응원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힘이 많이 됐어요. 임시완 선배는 대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우식의 말들을 곱씹으며 준비할 수 있었죠."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웃으며 버텨내는 모습에 우식의 모습에 이정하는 "혼자 있을 때 저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정하는 "아프고, 울분이 터지는 상황에서도 눈물이 안나올 때가 있었는데, 우식에 대해 알면 알수록 공감이 됐다"며 "그 벽을 넘어서는 순간 눈물샘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연기보다 육상 선수라는 설정을 소화하면서 연기까지 하는 작업이 더 어려웠다"며 "처음이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서 더 헤맸다"고 털어 놓으며 웃었다.
돋보이는 피지컬에 여심을 자극하는 눈웃음까지 갖췄다. 여기에 '더유닛' 경력까지 있기에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진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정하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걸 좋아했고, 고등학교때 연극반을 하면서 연기의 맛을 봤어요. 대학도 디자인 전공인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계속 오디션을 보고, 지금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에 들어가게 됐죠. 아이돌 무대를 보면 미련도 들지만, 배우로 확실히 하고 싶어요."
"배우가 되기 전 꿈은 국사 선생님이었어요. 역사 속에 유명한 위인들도 많지만, 세상을 바꾼 이름없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학도병들을 보면 나나를 위해 살신성의했는데,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런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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