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출산 장려를 위해 지원하는 출산자금의 첫 수혜 가정이 나왔다.

제천시는 5일 셋째아를 출산한 봉양읍과 화산동의 두 가정에 각각 3천200만원의 출산자금을 지원하는 인증서와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정은 제천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구 증가 시책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에 따라 출산자금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결혼 후 5천만원 이상의 주택자금을 대출한 가정이 아이를 낳으면 첫째 150만원, 둘째 1천만원(2년 4회 분할 지급), 셋째 4천만(4년 8회 분할 지급)을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까지 낳으면 5천150만원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주는 셈이다.

주택자금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가정은 첫째 12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3천200만원의 출산자금을 주택자금과 같은 방식으로 받는다.

주택자금 수혜 첫 가정은 지난 18일 나왔다.

셋째아를 낳은 박모(35)씨가 제천시로부터 주택자금 지원금(4천만원)을 받았다.

이상천 시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최고 5천150만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이 젊은 부부들의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출산과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