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펠로톤과 츄이에 '매도' 등급…"주가 너무 고평가"
UBS가 펠로톤(PTON)과 츄이(CHWY), 파이버인터내셔널(FVRR) 등 '잘나가는 신규 기술주 3인방'에 대해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췄다. 주가가 이들의 성장 잠재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UBS의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이들 세가지 기술주들은 집합적으로 가치평가보다 성장을 중시해온 시장의 상징"이라며 "펀더멘털을 분석하면 이들의 주가는 향후 수년간 성장해야 정당화될 수 있다"며 '매도' 등급을 부여했다.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주가가 우리의 5년 뒤 전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절대적 시가총액과 배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장중립' 등급조차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가 강하게 성장하겠지만 이런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얘기다. UBS는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너무 매료되어 얼마를 지불하는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펠로톤은 온라인 구독형 홈트레이닝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츄이는 애완동물용품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이며, 파이버는 프리랜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중계하는 플랫폼이다. 19일 뉴욕 증시에서 펠로톤 주가는 4.86% 급락했으며 파이버는 10.05% 폭락했다. 츄이는 0.74% 떨어졌다.
UBS, 펠로톤과 츄이에 '매도' 등급…"주가 너무 고평가"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줌, 펠로톤 등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으거나 스노우플레이크, 에어비앤비처럼 최근 몇 달 동안 상장되어 주가가 과대평가된 기술주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투자자들은 코로나 수혜주이거나 지난 6~18개월 사이에 공개된 소수 기업에 대해 급증해온 시장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BS는 향후 몇 년 동안 츄이, 파이버 및 펠로톤에서 견실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미래 수익은 현 주가에 모두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향후 상승보다 하락 위험이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