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호주오픈 예선 2회전서 US오픈 8강 피롱코바와 격돌(종합)
한나래(204위·인천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한나래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율리아 그라버(227위·오스트리아)에게 2-1(3-6 6-3 6-1) 역전승을 거뒀다.

2년 연속 호주오픈 단식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나래는 2회전에서 츠베타나 피롱코바(136위·불가리아)를 상대하게 됐다.

예선에서 3연승 하면 올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한나래는 먼저 1세트를 내줬으나 2, 3세트에서 모두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잡아 1시간 30분 만에 역전승을 확정했다.

한나래, 호주오픈 예선 2회전서 US오픈 8강 피롱코바와 격돌(종합)
한나래의 예선 2회전 상대 피롱코바는 지난해 US오픈 단식 8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0년에는 윔블던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다.

피롱코바는 2017년 7월 윔블던을 끝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2018년 4월 아들을 낳았다.

이후 지난해 코트에 복귀한 피롱코바는 3년의 공백에도 9월 US오픈에서 8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피롱코바는 이날 예선 1회전에서 오카무라 교카(238위·일본)를 2-0(6-0 6-1)으로 완파했다.

한나래는 1992년생, 피롱코바는 1987년생이며 개인 최고 랭킹은 한나래가 2019년 116위, 피롱코바는 2010년 31위를 각각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한나래가 지난해 호주오픈 본선 1회전 진출, 피롱코바는 2010년 윔블던 4강이다.

올해 호주오픈은 원래 1월 중순 개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월 8일 개막으로 미뤄졌다.

예선 역시 본선 개막 직전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이 대회 예선은 여자부가 UAE 두바이, 남자는 카타르 도하에서 본선 개막 약 1개월 전에 미리 펼쳐진다.

올해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권순우(95위·당진시청), 남자 복식 본선에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올라 있다.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163위·제네시스 후원)은 올해 호주오픈에 불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