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중식당 하림각에 '고액 임대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예식장(AW컨벤션센터)은 그대로 영업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종로구 중식당 하림각에 '고액 임대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예식장(AW컨벤션센터)은 그대로 영업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대형 중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일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하림각의 출입구에는 "월 2억원의 고액 임대료와 심각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2021년 1월1일부터 하림각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구가 붙었다.

다만 영업 종료을 알린 안내문과 달리 남상해 하림각 대표이사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업 종료는 아니고 임시 중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사가 너무 안돼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라며 "할 수 없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987년 개업한 하림각은 최대 3000명의 손님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중식당으로, 개업 이후 영업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하림각은 정계 인사들이 자주 드나들어 정당 워크숍이나 오찬, 간담회 등의 행사가 많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예식장 (AW컨벤션센터)은 영업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