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달 개최한 ‘고기 마스터를 찾습니다’ 행사 우승자들이 방송인 정준하(왼쪽 두 번째), 유튜버 쏘영(가운데)과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달 개최한 ‘고기 마스터를 찾습니다’ 행사 우승자들이 방송인 정준하(왼쪽 두 번째), 유튜버 쏘영(가운데)과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온라인으로 ‘고기 마스터를 찾습니다’ 행사를 열었다. 총상금 1500만원을 내건 이 대회 예선에는 1356명이 몰려 화제가 됐다.

축평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으로 축산물을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등급제와 평가제 등을 운영한다. 이 대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소비자의 소통 장벽을 허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선 5명의 고기 마스터를 선정했다. 예선 문항 5문제 이상을 맞힌 참여자 중 무작위로 추첨해 본선 대회 참가자 130명을 선발했고, 최종 5명의 고기 마스터를 뽑았다. 계란의 보관 방법부터 고기의 연한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콜라겐), 식육의 사후 경직 과정까지 일반 상식과 전문 지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제를 냈다. 고기 마스터들은 방송인 정준하, 47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쏘영과 함께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자인 김재민 씨는 “고기는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고기를 좋아해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하고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평원은 이 밖에 슈퍼히어로 축평원 캐릭터를 만들어 유익한 정보를 담은 영상과 카드뉴스를 배포했다. 대학생 서포터즈도 운영하고 있다.

안광영 축평원 본부장은 “고기의 품질, 보관 등 관련 지식을 갖추면 축산물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소비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축산물 이력제와 축산물유통정보 사업 등을 재밌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