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설립된 캐나다 기업 마그나는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업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전기차·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2024년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시스템 전기차의 개발 파트너로 마그나를 꼽고 있다.

마그나는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뿐 아니라 보디 및 섀시(뼈대), 인테리어, 좌석, 비전 시스템, 루프 시스템, 연료 및 배터리 시스템 등 완성차 부품 전반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통합시스템 설계 및 검증 능력도 갖춰 BMW 5시리즈와 미니·벤츠 브랜드의 경형차를 연간 10만 대가량 수탁 생산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그나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366억달러(약 43조원)다. 보쉬(독일), 덴소(일본)에 이어 세계 3위다. 세계 약 30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사업장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위아와 손잡고 2009년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마그나는 1990년대부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일찍이 시범 생산할 정도로 미래차 개발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해부터는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전력 밀도는 8배인 125㎾급 전기 모터를 개발 중이다. 마그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50배 빠른 속도로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