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심리 악화
MSCI·S&P 등
일부 중국기업 제외
추종 패시브펀드 자금
홍콩서만 5조원 빠질 듯
친환경 테마에 주목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들이 미국의 제재 대상(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들을 잇달아 퇴출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주식 투자자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펀드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가면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빠른 만큼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테마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지수 퇴출에 中 ‘엑소더스’ 조짐
중국 증시는 12월 들어 다른 주요국 증시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0.39%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국 기업이 많이 편입된 홍콩 항셍지수도 같은 기간 상승률이 1.28%에 불과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6.91%, 미국 S&P500지수는 2.78% 오르며 중국 증시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들이 중국 기업들을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15일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중궈신지(SMIC)와 감시카메라 업체 하이크비전 등 7개 기업을 지수 편입 가능 종목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FTSE러셀과 미국 S&P다우존스 등도 각각 8개, 10개 중국 기업을 주가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패시브 펀드들은 이들 지수를 벤치마크(비교 대상)로 삼아 편입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담는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5일 MSCI가 신흥국시장(EM) 지수에서 중국 기업들을 퇴출시킬 경우 중국 본토에서 95억위안(약 1조6000억원), 홍콩에서 296억위안(약 4조95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출 규모가 일평균 거래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하이는 2.6%로 낮지만 홍콩은 23%에 달한다”며 “홍콩증시는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성 높은 친환경 테마 투자 기회”
이번 글로벌 지수 퇴출이 중국 증시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린다. 중국 경제가 세계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7% 증가하며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5% 늘며 10월(4.3%)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수출은 작년 대비 21.1%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히려 단기적인 시장 변동을 활용해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익스포저)을 점차 높여 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지난 10월 내놓은 ‘제14차 5개년(2021~2025) 경제개발계획’을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와 2차전지, 태양광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루크 바스 골드만삭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중국이 해당 기술 분야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면서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5개년 개발 계획을 통해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면서 전기차와 태양광, 풍력 등 신에너지 관련 기업은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친환경 전환 수혜주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와 전기차용 2차전지를 생산하는 CATL,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인 융기실리콘 등을 꼽았다. 2차전지 분리막 전문 업체인 은첩고분, 중국 1위·글로벌 2위 풍력발전 기업인 금풍테크도 내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각각 48.6%, 17.7%로 높은 성장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운영사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화 약세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 카지노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1년 만에 주가 세 배로 뛰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7.48%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2월 3일 기록한 7610원이다. 1년 만에 주가가 3배 이상으로 급등한 셈이다.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롯데관광개발을 55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368억원, 개인은 18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NH투자증권을 통해 롯데관광개발에 투자한 4998명(28일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30.54%에 달한다. 수익 투자자 비율은 84.03%다. 한 투자자는 7474만원을 벌었다며 수익률 인증글을 올렸다. 이 투자자의 평균 매입가는 9205원, 수익률은 166.11%에 달했다.호실적과 함께 주가도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446억원이다. 전년 대비 270.59%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도 6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3만원이다. 1년 전(1만4500원)에 비해 2배 높아졌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 대거 유입호실적의 배경에는 원화 약세가 있다. 원화 약세로 한국 여행 매력이 커졌고, 제주에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224만4169명으로 전년(190만7945명) 대비 17.7% 증가했다.특히 제주드림타워 카
미 중앙은행(Fed)의 신임 의장으로 상대적으로 '매파'로 꼽히는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지명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 장기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급등세로 변동성이 커진 은과 금 가격은 폭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워시가 얼마나 기준금리를 낮출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오늘 공개된 12월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그것도 부정적이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락세, 소프트웨어 업종의 부진도 이어졌습니다. 나스닥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1. 워시의 정체, 도대체 뭐냐 마침내 Fed를 이끌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지명됐습니다. 워시는 모건스탠리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기도 했고, 지금은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캐피털에서 파트너로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워시를 의장으로 지명하려 했고, 작년에는 재무장관 후보로 고려하기도 했죠.워시는 기본적으로 매파 성향입니다. 2006~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Fed 이사로 일했는데요. Fed의 경기 부양책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계해 왔습니다. 특히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이었습니다. 워시는 결국 2011년 사임했는데요. QE가 중앙은행에 과도한 시장 영향력을 부여했다는 공화당 비판에 동조한 것이었습니다. 워시는 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려 쓰던, Fed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작았던 시대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다만 최근 기준금리, 즉 단기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인플레 우려가 감소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Fed의 자산을 줄이면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얘기해 왔습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급 '불장'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빚내서 투자하는 일명 '빚투' 열풍까지 거세지고 있다.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9일(결제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이하 신용잔고)는 30조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잔고가 3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 신용잔고는 19조592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 신용잔고는 10조5730억원으로, 지난 2022년 1월26일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주식 계좌수도 1억개를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2만45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9829만1148개에서 약 한 달 사이 약 173만개 급증한 것이다.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 계좌 및 증권저축 계좌를 말한다. 한국 인구가 약 5천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1명당 주식거래 계좌를 2개 이상 보유한 셈이다.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면서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늘어나는 이유도 불안감과 조급함에 있다는 분석이다.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0조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또 다른 증시 진입 대기 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 예탁금은 103조7072억원으로 지난 27일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증가하고 있다.신용잔고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한 달 동안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현대차로, 4955억원 급증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