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익명의 여성 독지가가 '돼지저금통 기부' 선행을 펼쳤다.

17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익명의 중년여성이 화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발열 체크를 하는 사회복무요원 근처에 노란색 보따리를 조용히 두고 나갔다.
중년여성이 슬쩍 놓고 간 보따리에 사랑의 저금통 4개
이 여성은 자신을 알아본 누군가에게 "기부하는 것이니 알리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따리에는 돼지저금통 등 저금통 4개가 들어있었다.

저금통에 들어있는 동전의 액수는 모두 56만930원이었다.

박재영 화산동장은 "오랜 기간 모은 소중한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익명의 주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