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가나안요양원 감염자 73명으로 2명 증가…도내 누적 확진 625명
전북서 이틀새 코로나19 29명 확진…익산 교회서 11명 집단감염(종합)
전북도 보건당국은 16일부터 1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29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날짜별 확진자는 16일 19명, 17일 10명이다.

익산시 남중동 열린문교회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7∼11일 경북 경산시의 A기도원에서 열린 부흥회에 개인 또는 단체로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교회발 최초 확진자인 전북 593번 80대 환자는 지난 15일 오후 늦게 확진됐고 이튿날 숨졌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도내 4번째 사망 사례다.

말기 암 환자인 그는 입원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 교회 교인 등 27명을 전수검사해 교인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도 보건당국은 경산 A기도원 관계자가 최근 열린문교회에 와서 설교한 사실을 파악,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과 관련해선 17일 종사자와 입소자 각 1명이 확진돼 확진자 수는 73명으로 늘었다.

전주시 덕진구 새소망교회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등에서 각각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각각 28명과 25명이 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625명으로 늘었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건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소모임 최소화, 다른 지역 왕래 자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