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솔샤르… 펩 “그를 지지할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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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위기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선은 어떨까.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오전 230(한국 시간)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중요한 더비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맨시티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시즌 초 삐끗했지만, 흐름을 다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서서히 순위를 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솔샤르 감독은 경질 위기다. 맨유는 시즌 초반 EPL 15위까지 처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내 순위를 끌어 올리며 경질설을 잠재웠다. 그러나 지난 9UCL에서 라이프치히에 져 조 3위로 추락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시금 팬들의 나가란 외침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위기의 솔샤르 감독을 동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높은 급여를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솔샤르 감독의 가치가 있단 것을 아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충분히 강하다. 그래서 내가 지지할 필요는 없다. 그는 감독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우린 이기면 천재가 되고, 지면 해고돼야 한다. 이는 전 세계 모든 구단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게 현실이라고 했다.

승패에 희비가 엇갈리는 게 감독 일이고, 솔샤르 감독이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란 말씨였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현 상황을 타개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

한편 맨시티와 맨유는 각각 8위와 7위에 있다. 선두 경쟁을 하기 위해선 서로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치열한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