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출범 100일을 맞아 공개된 마약사범들의 밀수 수법과 재배·유통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이들은 아기침대, 자전거 타이어, 형광펜, 베이킹소다와 같이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물품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고 하거나 정부 지원 사업을 악용해 대규모 대마 재배 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담함을 보였다.4일 마약합수본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 등 베트남 밀수조직 3명은 독일에서 발송된 케타민 총 897g을 국내에 몰래 반입하려다가 적발돼 구속기소 됐다.이들은 형광펜 심지를 빼내고 그 안에 케타민을 넣어 밀수입하려다가 합수본에 덜미가 잡혔고, 또 다른 베트남 밀수조직은 자전거 타이어 안에 케타민 498g과 엑스터시 2061정을 숨기기도 했다.필로폰을 맨눈으로는 쉽게 구분할 수 없는 베이킹소다 제품으로 둔갑시키거나 화장품 용기나 분말커피 제품, 과자봉지에 숨긴 밀수범부터 철재 아기용 침대 프레임 속에 숨긴 사례까지 적발됐다.마약합수본은 100일간 3개의 밀수조직을 적발했고, 밀수범 등 15명을 구속했다.이번에 적발된 대마 재배 사범 중에는 정부 지원 사업을 악용한 사례도 있었다.중학교 동창 관계인 B씨(36) 등 2명은 2024년 1월 정부의 스마트팜 창업 지원 사업으로 1인당 5억원씩 총 10억원을 1%대 저리로 대출받아 인천 강화군 대지를 매입하고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뒤 그 아래에 땅을 파 지하 벙커를 만들었다.지하 벙커 내부에 LED 등을 설치해 대규모로 대마를 재배했고, 재배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달 100만원씩 지급되는 청년창업농 바우처나 정부 지원 전기세 할인 등을 활용했다.이들은 대마 총 134주를 재배해 수확한 대마 2.8㎏을 보관하는가 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가상자산 지갑의 출금 권한을 훔친 뒤 약 8억 원 상당의 테더(USDT)를 빼돌린 신종 피싱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북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범죄 조직원 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A씨(41) 등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책, 환전책, 영업책, 사이트 개발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피해자가 가상자산 지갑을 해당 사이트에 연결하도록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운영한 피싱 사이트는 지갑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지갑 출금 권한이 자동으로 탈취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사이트에 지갑을 연결했고, 이후 가상자산을 예치하도록 유도됐다.조직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약 한 달 동안 약속한 이자를 매일 소액으로 지급했다. 이를 믿은 피해자가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에 약 8억 원&nb
박은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회장이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3억원을 기부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핸드백의 약 30%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고려대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본관 총장실에서 박 회장과 '디자인조형학부 장학금 기부 약정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디자인조형학부 학생들을 위한 전용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고려대는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여건 때문에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박 회장은 "시몬느 디자인 스튜디오가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캔버스라면 이번 장학금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갈 물감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현실적 제약 없이 도전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고려대측은 이번 기부가 차세대 ‘K-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전 세계 패션 산업을 선도하며 K-제조의 위상을 높인 박은관 회장님의 철학과 뜻을 받들어 고려대가 융합적 사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