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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잘날 업는 충북 정치권…'라임로비 의혹' 윤갑근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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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알선수재 협의 영장청구 소식에 국민의힘 충북도당 어수선
    '회계부정' 정정순 구속·'이해충돌' 박덕흠 수사…흑역사 지속

    최근 충북 정치권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21대 국회 출범 몇 달 안 돼 2명의 국회의원이 구속되거나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려 위기를 맞은 데 이어 야당의 유력 정치인이 비위 연루 의혹으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바람잘날 업는 충북 정치권…'라임로비 의혹' 윤갑근 구속 기로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전날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전 대구고검장)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에도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윤 위원장이 우리은행 로비와 관련해 라임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로비 의혹을 폭로하자 우리금융그룹과 윤 위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에 내가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윤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만약 윤 위원장이 구속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수석부위원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최근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점쳐지면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더욱 가중될 수도 있다.

    바람잘날 업는 충북 정치권…'라임로비 의혹' 윤갑근 구속 기로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정치무대에 데뷔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은 영어의 몸이 돼 치열한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은 4·15총선 뒤 채 2개월도 되지 않은 지난 6월 11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씨의 고소로 각종 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소환에 불응하던 그는 현역의원 신분으로 5년 만에 국회로부터 체포 동의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결국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중순 회계책임자 A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만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비롯해 선거운동원에게 780만원의 차량 렌트비를 대납시킨 혐의, 1천627만원 상당의 회계보고 누락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지난 2월 26일 당시 자신의 운전기사와 공모해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선거구민인 상당구 자원봉사자 3만1천300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취득한 혐의도 있다.

    최근 2차 공판까지 진행된 가운데 정 의원은 지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정 의원의 보석 신청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재판부의 태도 등을 고려하면 그의 무죄 입증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하다.

    4·15총선에서 3선 고지를 밟은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도 피감기관 공사 수주 등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바람잘날 업는 충북 정치권…'라임로비 의혹' 윤갑근 구속 기로
    박 의원은 지난 8월부터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 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여론이 악화하자 그는 상임위를 국토교통위에서 환경노동위로 변경했으나 성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급기야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의혹은 채용 비리·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등으로 확산했고, 여러 단체의 고발 등이 이어지면서 그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올해처럼 도내 유력 정치인이 잇따라 사정기관의 수사선상에 올라 물의 빚는 등 흑역사는 처음"이라며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두고 이런 사태가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진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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