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시 교육청에 비공식 입장 전달…9일까지 공식 입장 표명
'보복 해임 논란' 광주 명진고 교사 복직 이뤄질 듯
보복 해임 논란이 일었던 광주 명진고(학교법인 도연학원) 손규대 교사에 대한 복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명진고 측은 손 교사에 대한 복직 입장을 최근 시 교육청에 비공식적으로 알려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명진고 행정실장이 손 교사 복직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알려왔다"며 "명진고 측의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학교법인이 손 교사에 대해 해임처분과 임용취소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시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시 교육감은 학교법인이 이러한 결정을 즉시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명했다.

이에 시 교육청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지를 학교법인에 전달하고 오는 9일까지 공문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손 교사 복직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9일까지 공식 입장이 표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연학원 김인전 전 이사장이 증인으로, 손 교사가 참고인으로 각각 출석했다.

'보복 해임 논란' 광주 명진고 교사 복직 이뤄질 듯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국감에서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 결과를 보고 만약 해임이 부당하다고 하는데도 법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임원 승인 취소 등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이사장은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이 잘못됐다는 결정이 나오면 손 교사를 복직시킬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의 질의에 "자문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도연학원의 전 이사장(김인전 전 이사장 부인)은 손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가 적발, 지난해 1월 배임수재 미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돈을 요구받은 손 교사가 검찰과 교육청에 관련 진술을 한 뒤 해임을 당해 보복 해임 논란이 일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또 다른 채용 비리 의혹으로 최근 명진고를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