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영종국제도시 용유·무의 지역을 해양·관광·레저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체험 및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용유지역은 다시 4개 권역, 무의지역은 2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됐다.
용유지역은 △마리나와 연계된 해양레저공간(왕산마리나) △공항경제권을 지원해주는 주거·문화공간(동양염전 주변) △놀거리·먹거리를 위한 일상 여가 생활공간(오성산 일대) △용유·무의로 들어오는 용유역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무의지역은 △해양생태와 힐링·휴식공간(실미도, 하나개 해수욕장, 호룡곡산) △어촌문화 관광공간(대무의항과 소무의도, 광명항 주변)으로 제안했다.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대상 후보지로 왕산해수욕장 일대 등 6곳을 선정하고 각 지구별 개발 개요와 토지이용계획을 제시했다. 지구별 개략적인 사업비 산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도 검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지난해 9월 착수했다. 공간적 범위는 용유·무의지역 약 25㎢이며 개발 목표는 오는 2030년이다.
용유·무의지역은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차례 개발계획 변경으로 부분 해제 등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관광·레저 거점 기본구상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계획 △기타 규제·제도 개선 등을 추가적으로 보완해 올해 말까지 종합적인 발전전략 내용을 최종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용유·무의지역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레저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