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온라인사업자 신용대출 시작…최대 9.9%금리로 5천만원까지
네이버파이낸셜(대표 최인혁)이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계층에 해당하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대출 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3.2%에서 최고 연 9.9%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은 3개월 간 월 1백만 원의 매출만 유지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류 발급·지점 방문없이 홈택스에 등록된 개인용 공인인증서와 대표자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심사부터 입금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매출 흐름 뿐 아니라 단골 고객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에 기존의 신용평가회사(CB, Credit Bureau)가 가진 금융 데이터를 더하고, 여기에 네이버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AI,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고유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의 구조를 살펴보면 대출 신청·실행은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진행되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출 심사를 담당한다.

지정대리인제도는 금융위원회가 혁신 금융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지정대리인에 선정된 핀테크 기업은 해당 금융 회사와 함께 보험 인수 심사, 대출 심사 등의 업무를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다.

대출 신청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와 미래에셋캐피탈 홈페이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정보 채널인 `네이버 파트너금융지원`에서 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 김태경 대출서비스 리더는 "현재는 서비스 초기 단계로 스마트스토어의 일부 사업자에게만 오픈 되지만 앞으로 축적되는 대출상환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더 많은 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 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온라인 사업자 분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융통을 받아 자금 걱정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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