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5단계 적용…공무원도 모임·회식·외출자제 당부

닷새동안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충북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는 충북 음성군이 당분간 모든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거리두기 격상…모든 행정력 방역에 집중"
조병옥 음성군수는 23일 주간회의에서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강화된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조 군수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대응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업소나 주민들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홍보하고 점검하라"며 "공무원 스스로 모임과 회식, 외출자제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솔선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음성군은 지난 14∼19일 닷새간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달 25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격상은 충북도 내 11개 시·군 중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에서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과 결혼·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 PC방, 영화관은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 띄우기를 해야 한다.

집회와 시위, 콘서트 참석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학교의 등교수업 밀집도는 3분의 2를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도 좌석 수 대비 30%로 인원을 제한한다.

다만 식당과 카페의 경우 서민 경제를 고려해 현행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공공시설 575곳도 폐쇄하고 군에서 주관하는 교육, 회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거리두기 1.5단계는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적용되며 이후 추이를 살펴본 뒤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