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IPTV MBC 채널서 빅데이터 기반 어드레서블 광고 제공

MBC,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IPTV의 MBC 채널에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를 송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목표층을 정할 수 있는 광고 기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IPTV 시청자들은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관심사별로 각각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전국으로 단일 광고를 송출하는 기존 TV 광고보다 목표층에 대한 도달률을 높임으로써 광고를 피하는 '재핑'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이들 업체는 기대했다.

각사는 앞으로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는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에 그룹사 광고사업 노하우를 더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자들과 함께 국내 방송 광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이번 제휴로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정착과 확산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TV 방송 광고 시장의 효과를 높일 있는 다양한 기법을 개발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가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TV 광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MBC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사업자와 협업해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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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