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AI 기반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사업 목적 추가,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의료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2014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AI를 이용해 의료영상을 진단하는 플랫폼 사업과 원격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I 신약개발 시장의 규모는 2016년 2억6250만 달러에서 2024년 4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신테카바이오가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 중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신약개발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사업을 준비했다”며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인 ‘헬로진’이 개발된 만큼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지분 투자 및 가칭 제이엘케이바이오로 불리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