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신규확진 46명…확진율 2.0%로 급등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하루 동안 46명 추가됐다고 서울시가 9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부터 42명→50명→40명→39명→54명→46명으로 5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주말을 맞아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신규 확진자는 평소와 비슷하게 나오면서 확진 비율이 크게 뛰었다.

신규 확진자 수(46명)를 그 전날 검사 건수(2천297건)로 나눈 확진율은 2.0%로 최근 15일간 평균 0.9%보다 배 이상 높았다.

서초구의 한 건물과 강서구 가족 관련 확진자가 각각 3명 나오는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각종 모임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늘고 있다.

서초구 건물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3일 강남구 선제검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했다.

전날 확진자 가족이 근무하는 건물 직원 1명과 이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건물과 관련해 지금까지 239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바이러스가 전파된 건물 내 사무실의 좌석 간 거리는 1.5∼2m 정도였으나 환기가 적절히 되지 않았고,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했다.

강서구 가족 관련 집단감염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퇴원한 뒤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전날 확진자는 가족 1명과 확진자가 이용한 요양시설 관계자 2명이다.

서울 어제 신규확진 46명…확진율 2.0%로 급등
이밖에 ▲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2명 ▲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 강남구 역삼역 관련 1명 ▲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1명 ▲ 용산구 의류업체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은 7명,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 17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천37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2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67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