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팜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제조방식 'UHD(Ultra High Density technology)'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UHD는 물리적으로 필러의 점탄성(점성과 탄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성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회사는 최근 관련 제조기기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HA필러는 분자 및 원자를 연결시키는 화학물질 ‘가교제‘를 활용해 점탄성을 구현한다. 하지만 화학 성분으로 만들어진 가교제는 부작용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에스테팜의 제조 공법은 기존 HA필러 생산 방식과 비교해 가교제 함량을 최소화했다. 높은 점탄성의 필러 효과를 만들어 필러의 지속성은 물론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에스테팜은 최근 HA필러 제조 방식을 적용한 제품인 '큐티필 플러스(QTFILL PLUS)'에 대해 유럽 인증을 완료했다. 큐티필 플러스는 리도카인을 함유한 HA 필러다.

이재혁 에스테팜 대표는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점탄성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유럽CE 인증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차별화된 HA필러로 관련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테팜은 2016년 설립한 미용성형 전문 기업이다. 전문의약품 큐어스킨과 병원용 화장품 큐티셀, 의료기기 큐티엘 등을 출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