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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美 정부에 반도체 생산 세제 혜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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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미국 정부에 자국 내 반도체 칩 생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촉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많은 생산망을 미국에 유치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올 2·3분기에 공시한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와 의회, 백악관을 대상으로 국내 반도체 생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출시한 이후 반도체 부문은 애플의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애플은 반도체를 설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 반도체 외에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상당수 부품들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때문에 애플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TSMC가 있는 대만도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 끼어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이 미 정치권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려는 애플 및 협력사들의 계획과 맞물려 있다. 미 반도체 업계도 든든한 정부 지원 속에서 자국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SMC도 미국 생산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TSMC는 올해 초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칩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주를 대상으로 세금 감면 혜택도 꾸준히 요구해왔다.

    애플은 2013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위탁 생산업체 플렉스를 통해 최고가 PC인 맥 프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맥북프로 생산을 중국으로 옮기려는 계획도 추진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10여개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 혜택을 받으면서 생산 시설 이전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 당시 팀 쿡 애플 CEO는 "이런 기회를 지원해 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은 브로드컴, 텍사스인스트러먼츠 등 미국 반도체 생산업체에서도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애플은 또 아이폰 모뎀으로 퀄컴 제품을 다시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해외에 있는 파운드리 업체들이 위탁생산하고 있다.

    인텔은 맥에 들어가는 메인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고, 그 중 일부 반도체 칩은 미국에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다음달 맥에 자체 개발 칩을 사용하게 되면, 위탁 생산은 TSMC로 넘어갈 전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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