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화위원회는 시민과 전문가 등 32명이 참여하는 첫 시나리오 워크숍을 17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특정 사안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장단점을 토론한 후 적합한 대안을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이다.
11월 7일까지 3차례 열리는 워크숍에는 ▲ 도시 정책·관리 ▲ 도시 계획 ▲ 지역 경제 ▲ 시민 등 4개 그룹에 8명씩 총 32명이 참여한다.
다만, 참여자 명단은 공정성 담보를 위해 워크숍이 끝난 이후 공개된다.
이 워크숍에서는 옛 대한방직 부지를 주거 혹은 상업이나 공공 중심으로 개발할지, 현 상태로 유지하다 다른 용도로 개발할지 등을 논의한다.
이후 시나리오 워크숍에서 개발 방향을 3개로 압축해 1천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론(설문)조사를 한다.
이어 이를 토대로 설문조사 참여자 중 120명을 추출해 최종 공론조사를 한다.
공론화위원회는 최종 공론조사에서 나온 단일 혹은 복수안을 이르면 연말까지 전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 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반려한 바 있다.
이양재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장은 "시나리오 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향에 대한 시민의 밑그림이 그려져 연말까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