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홈페이지·SNS 등 37만여명 방문 기록
원주한지문화제 비대면 온라인 축제 성공 가능성 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처음 비대면 축제로 열린 '제22회 원주한지문화제'가 온라인 흥행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지난 3일 개막해 26일까지 이어진 축제는 온라인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결과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37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장응열 한지장을 비롯해 원주에서 활동하는 한지 작가들이 제작한 한지체험 키트는 개막일 당일 8분 만에 1천240세트가 매진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키트를 제작한 뒤 응모하는 '도전 원주한지' 코너에도 1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지개발원은 한지 키트가 축제 기간 전국에서 주문 문의가 쇄도해 향후 이를 상품화해 한지테마파크에서 상시 체험 운영 및 상품 판매로 이어갈 계획이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기존 대면 축제 틀을 깨고 온라인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내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형태로 축제를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