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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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출산율 전망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출산율이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저출산 관련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0년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9%나 감소한 14만2663명으로 1981년 통계를 수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6월 출생아는 2만2193명으로, 6월 기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고 실장은 "(출산율) 반등 정도는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경제에 미치는 심각성 등에 영향을 받지만, 사회적 신뢰나 공동체 의식 등 사회적 자본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출산율에 있어 사회적 자본 축적이 중요한 변수라며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볼 때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데 이런 점이 (우리)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속 출산율 변화를 담은 연구 결과를 내달 5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