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계 기술, 볼보트럭과 협업해 제작
-1회 충전 시 최장 1,000㎞ 달려


다임러트럭이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만든 컨셉트카 '젠H2(GenH2)'를 공개했다.
다임러트럭, 수소로 달리는 대형트럭 '젠H2' 공개

29일 업계에 따르면 새 제품은 대형급 트럭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파워트레인이 핵심이다. 젠H2는 액화 수소 방식이며 150㎾ 전기 모터 2개를 탑재해 각 최고 313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307.0㎏·m에 이른다. 이 외에도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며 1회 충전 시 최장 1,000㎞ 주행이 가능하다.

적재 용량은 25t이 유력하고 영하 235도를 유지하는 40㎏짜리 수소탱크 두 개가 양쪽에 하나씩 들어간다. 회사는 "다양한 조건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트럭의 구조 상 수소탱크 안전 확보에 노력했다"며 "강도 높은 내구 테스트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팅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충전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장거리 이동이 많은 트럭의 경우 휴식이 필수라며 운전자와 트럭 모두 재정비를 거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예를 들어 EU에서는 트럭 운전자들이 4~5시간 운전한 후 약 45분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이 시간 동안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임러트럭, 수소로 달리는 대형트럭 '젠H2' 공개
다임러트럭, 수소로 달리는 대형트럭 '젠H2' 공개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볼보트럭과 함께 만든다. 지난 4월 두 회사는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임러트럭은 그룹 내 벤츠가 20년간 축적한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과 연구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볼보트럭은 6억 유로(한화 약 8,000억원)를 투입해 합작법인의 지분 50%를 인수할 예정이다.

새 합작법인은 올해 말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상용차를 개발, 생산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또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한 운송과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설정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첫 결과물로 젠H2의 상용화 버전이 될 전망이다.

외관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그릴을 과감히 지우고 헤드램프는 가로로 얇게 디자인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불을 비추는 부분은 전부 3D 입체 패턴으로 마무리했다. 또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휠과 타이어, 수소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 커버도 인상적이다. 회사는 미러캠을 비롯한 다임러의 최신 안전 기술을 탑재하고 자율주행 단계를 높여 대형 트럭의 새로운 기술 발전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젠H2는 양산화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시험 운행에 들어가며 2025년 출시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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