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피해자가 진실규명에 직접 답해야 할 때"
박원순 측근 윤준병, 김재련 '생명존중' 언급에 "이중잣대"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변호사가 '생명존중'을 언급하자 "진영논리에 따른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시장 사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K변호사도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생명존중을 강조하셨다"고 적었다.

피해자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전날 페이스북에 "4개월 전 이혼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되나요? 월급 가압류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되나요?"라며 "죽은 이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들이 너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고 쓴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사망한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해체하지 맙시다"라며 "생명존중은 어디에"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김 변호사가 쓴 일부 문구를 옮겨 적은 뒤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진영논리에 의한 이중 잣대는 동의할 수 없다"며 "박원순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K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박 시장 비서진을 포함해 여러 분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진실 규명을 위해 이제는 피해자가 직접 답해야 할 때"라며 "진실 규명에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리 분단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며 "북한의 반인륜적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종전선언도 이번 사건이 해결된 이후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