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열대 과일의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모은다.

해외여행 못가는 아쉬움을 열대과일로 달래나…수요 '껑충'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8월 1일~9월 20일 망고스틴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3.2% 늘어났다.

용과(87.2%), 파파야(36.8%), 라임(34.7%), 망고(22.5%)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선 지난달 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키위, 망고로 구성한 수입과일 세트가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이 작년 대비 15배나 늘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대신 선물을 사는 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수입과일 세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이 과일 구매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수입 과일을 찾는 경향도 있지만, 올해 긴 장마로 국산 과일의 당도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는 최근의 수입과일 인기를 반영해 올해 국내산 샤인 머스캣과 브라질 애플 망고로 구성한 혼합 과일 세트를 추석 선물로 처음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