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델이 초등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 서비스 ‘U+초등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초등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 서비스 ‘U+초등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초등학생 대상의 교육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돌나라’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영유아 교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영유아에 이어 초등 교육시장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앱 하나로 초등 교육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플러스(U+) 초등나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일부 콘텐츠는 인터넷TV(IPTV)로도 제공한다. 향후 태블릿 iOS 버전과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U+초등나라 출시는 최근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 커진 것과 맞물린다. 올 들어 대부분 학교가 원격 수업을 시작한 데다 학원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장은 “U+초등나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앱에서는 총 6종의 교육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EBS 온라인 강의를 담은 ‘EBS 만점왕’, 해외 유명 영어 도서 2000여 권을 볼 수 있는 ‘리딩게이트’, 초등 영자신문 ‘키즈타임즈’, 중국어 특화 콘텐츠 ‘문정아중국어’, 과학실험과 코딩학습을 할 수 있는 ‘과학놀이교실’, 세계 출판사의 영어 동화책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보는 ‘U+아이들생생도서관’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부가서비스에 가입한 뒤 앱마켓에서 U+초등나라를 내려받으면 된다. 이용 요금은 약정 없이 월 4만4000원, 2년 약정 기준 월 2만2000원이다.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요금제에 따라 추가로 월 1만1000원까지 할인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몇 년간 교육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U+tv 아이들나라’를 출시하며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영유아 교육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데 대비해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스마트교육사업단은 U+tv 아이들나라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 교육 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개발, 운영까지 총괄한다. U+초등나라 역시 이 사업단에서 기획해 내놓은 서비스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