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에…미국서 점유율 급감하는 '틱톡'
중국 매체 기즈차이나는 8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를 인용해 틱톡의 지난달 미국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8월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 기준 점유율은 56%를 기록해 지난 1월 76%보다 20% 가량 줄었다.
틱톡의 지난달 전세계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전체 매출은 8810만달러로 지난 7월 1억200만달러보다 14% 줄었다.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했으며 미국은 7.8%를 기록했다.
이같은 점유율 및 매출 감소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 미 행정부의 강력한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즈차이나는 미국의 제재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틱톡 인수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MS와 월마트는 공동인수를 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오는 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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