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대한의사협회가 여당·정부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집단휴진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언제쯤 업무에 복귀할지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전임의 등의 업무 복귀 여부가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데 따라 진료 및 수술 축소, 신규환자 입원 제한 등의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의협이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벌인 협상에서 배제됐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이와 관련한 최대집 의협 회장의 해명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온 무기한 집단휴진의 중단 또는 지속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의협은 복지부와의 최종 합의문에 '대한의사협회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한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대전협 비대위는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복지부가 전공의 고발 조치를 취하하고,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재신청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조처를 취한 만큼 전공의들이 마음을 돌리고 업무에 공식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전협 비대위는 전날 입장문에서 "단 한 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다"며 "올바른 의료를 위해 싸워온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집단휴진이 아닌 다른 방식의 단체행동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대전협은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향후 방향성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추후 어떤 단체행동을 벌일지에 대해서도 모든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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