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동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다. 2일 오후 12시까지 북진하던 마이삭은 오후 3시 기준 북북동진을 시작했다.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190km 부근까지 올라온 마이삭의 거대한 구름은 현재 제주뿐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 길고 두껍게 걸려 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은 3일 새벽까지 북북동진을 계속하며 오전 1~2시 경남 거제와 김해 사이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 오전 6시 강원 동해시 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1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기압골이 서서히 밀고 내려오면서, 미세하게 동쪽으로 이동하며 북진을 해오다, 본격적으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또 "2일 오후 9시까지 북북동진을 계속하다가 다시 북진하며 경남 해안가로 상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의 오후 4시 태풍정보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190㎞ 해상에서 강풍반경 360㎞의 구름을 몰고 올라오는 중이다. 제주와 남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서해와 동해 남부해상,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도 오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에 접근하는 마이삭은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45hPa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최대풍속 시속 162㎞의 세력을 유지 중이다. 지난 1일 오후 4시 예보 당시 기상청은 2일 오후 3시께 강도가 '강'으로 격하된다고 전망했지만 이날 오후 4시 발표에도 여전히 '매우 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추가 전파 없이 마무리될 조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화 2군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서 8월31일과 9월1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2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한화 2군(퓨처스) 선수단 97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확진자 2명을 제외한 9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5일~26일 한화 2군의 안방인 충남 서산에서 한화 2군과 경기를 치르고 한화 소속 확진자와 접촉한 LG 트윈스 2군 선수단도 61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추가 확산과 집단감염 공포에서 벗어난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한숨을 돌렸다.KBO 사무국은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보건 당국의 역학 조사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59명(한화 선수 50명, 코칭 스태프 7명, 프런트 1명, LG 선수 1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11~13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오는 6일까지 한화와 LG 구단이 속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선수가 자가격리 대상이 포함된 한화 퓨처스팀은 13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