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보성지역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호우 피해지역 응급조치와 산사태 취약지 일대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보성 산사태 취약지 현장 점검
이날 김 지사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함께 보성군 미력면 풍치마을을 방문하고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한 준비상황을 살폈다.

태풍 '마이삭'은 전남을 직접 영향권에 두고 3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예보하고 있어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본 지역은 특히 사전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김 지사는 "400㎜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지난 집중호우 산사태 피해지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응급조치와 산사태 예보 발령 시 주민 사전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태풍에 대한 사전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 담양 등 10개 시군 집중호우 산사태 피해지 응급조치 시행 점검 ▲ 산사태 취약지·산비탈 취락지구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 활동 강화 및 주민대피 체계 구축 ▲ 산지 태양광 배수로 정비 및 지지대 결속 ▲ 강풍 대비 예방조치 등을 각 시군에 시달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으며,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