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망 닷새째 1천명 밑돌아…상파울루주 누적 사망자 스페인보다 많아져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닷새째 1천명을 밑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5천961명 많은 390만8천27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연속 4만명을 넘었다가 전날은 1만명대로 줄었으나 이날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53명 많은 12만1천381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0% 가까운 309만7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4만명대…누적 390만명 넘어
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의 누적 사망자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보다 많아졌다.

인구 4천690만 명인 스페인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2만8천 명이지만, 인구 4천400만명인 상파울루주에선 누적 사망자가 3만14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 주말 대서양 해변에 인파가 몰려든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도리아 주지사는 상파울루주에서 여전히 사회적 격리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해변을 낀 도시의 시장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피해가 두 번째로 많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해변과 상가 등에 이어 박물관과 도서관 재개장을 허용하는 등 사회적 격리 조치가 속속 완화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