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알칸타라 첫 전구단 상대 승리 투수…KIA 브룩스도 쾌투
kt, 롯데 꺾고 5위 사수…한화 육성군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9월의 첫날 NC 다이노스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2.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 굳히기에 힘을 냈다.

kt wiz가 5위를 지켰고,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NC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마이크 라이트의 역투와 에란 알테어의 투런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NC는 3연승 신바람을 냈고, 키움은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패해 NC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라이트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2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NC의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알테어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알테어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김재웅의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날렸다.

알테어의 시즌 21호 홈런이다.

알테어는 5회초에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득점하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NC는 3-2로 쫓긴 8회초 1사 1, 3루에서 양의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고,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2로 도망갔다.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LG 트윈스는 인천 원정에서 SK 와이번스를 13-5로 대파하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2위 키움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중 쓰러져 회복에 전념했던 염경엽 SK 감독은 68일 만에 현장에 복귀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LG는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0-2로 끌려가던 2회 박용택이 우월 솔로 아치를 날려 추격의 서곡을 울렸다.

4-4 동점이 된 4회에는 오지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홍창기의 볼넷, 상대 투수 실책으로 5-4로 닷 앞섰고,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월 3점 홈런으로 도망갔다.

라모스는 LG 선수로는 1999년 이병규(현 LG 코치·30개) 이후 21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LG는 8-5인 8회 2사 1, 2루에선 양석환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두산과 KIA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에런 브룩스의 쾌투를 발판삼아 편안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4-0으로 제압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고 삼진 9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던져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를 잡아 알칸타라는 올해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투수가 됐다.

이날 알칸타라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6㎞를 찍었다.

속구의 최저 속도도 시속 149㎞에 달해 사실상 평균 구속 150㎞의 광속구로 독수리 날개를 꺾었다.

두산 톱타자 박건우는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좌전 적시타, 4회에는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좌월 2루타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에 2타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KIA도 광주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0으로 완파했다.

브룩스는 8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3안타로 묶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무려 15개의 아웃 카운트를 땅볼로 엮어 '땅볼 신(神)'다운 투구를 펼쳤다.

KIA는 2회 황대인의 안타, 황윤호의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김규성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와 박찬호의 중견수 앞 바가지 안타를 묶어 2점을 먼저 얻었다.

7회에는 나지완이 승리를 예고하는 좌월 투런포를 날렸고, 8회에는 삼성 불펜의 난조 덕분에 볼넷 3개를 얻고 박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한 방으로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kt는 수원 안방에서 롯데를 11-2로 대파했다.

kt는 50승 1무 43패를 기록해 리그에서 5번째로 5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1인 3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 후 적극적인 번트 작전으로 롯데 수비를 흔들었다.

김민혁의 절묘한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배정대의 번트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1루 악송구를 유도했다.

kt는 1점을 거저 얻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강백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했다.

또 박경수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엮은 뒤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3회말에만 4점을 뽑았다.

kt 황재균이 8-2로 앞선 7회 좌월 솔로포를, 로하스가 8회 우월 투런포를 각각 날려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달아나는 선두 NC…LG 홈런 3방으로 신나는 5연승(종합)
한편 신정락에 이어 한화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KBO 사무국은 한화 육성군 투수 1명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1일 오후 9시 현재 한화 2군 선수단 97명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45명은 음성 결과를 얻었다.

나머지 5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