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정청래에 "민주당도 민주공화당과 이름 겹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야당이 혁신하기 위해 바꾸려는 당명마저도 고춧가루 뿌리냐"고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31일 SNS에 "정 의원이 몸담은 예전 시민단체 이름과 같은 이름이라서 안된다는 건데, 선관위에서 기존당명과 유사할 경우 사용금지한다는 건 들었어도 세상에 그 많고 많은 시민단체 이름과 겹치니 쓰지 말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시민단체가 절대권력이거나 '국민'이라는 단어가 시민단체 소유냐"며 "민주당에게 과거 박정희의 민주공화당과 이름이 겹치니 쓰지말라고 떼쓰는 거랑 똑같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탄핵받은 정당 후예이니 국민이라는 이름을 쓰지말라는 것인데, 탄핵받은 과오를 더이상 범하지 않으려고 정강정책도 바꾸고 당명도 바꾸고 극우와도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탄핵정당은 새로운 노력조차 하면 안되느냐"며 "툭하면 독재후예니 말할자격 없다고 하고, 툭하면 탄핵정당이니 국민이란 이름을 입에 올리지도 마라고 하니 이거야말로 '낙인효과' 노리는 인종주의자와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는 "친노는 2007년 폐족이었다가 2009년 이후 회생했다"며 "당신들 폐족일때 폐족이니까 입다물고 살으라고 했느냐"고 말했따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