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운전자 A씨(59)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대기 중이다.
전남 127번 환자로 분류된 A씨는 증상이 나타난 24일과 25일 오전까지 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광주에서 지인 2명을 태우고 진주 등지를 들렸으며 이후 목포에서 택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씨는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라면서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합동으로 감염 원인, 경로를 추적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택시를 탄 승객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사용 내역과 개인택시 단말기 등을 조회하고 있다.
시는 재난 문자로 택시 번호 등을 알리고 현금 이용 승객에게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택시 기사 확정 판정 소식이 알려지자 목포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목사에 이어 다중을 상대하는 택시 운전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가 목포 전체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