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axNOW와 NATICA 앱. 출처=애보트 홈페이지
BinaxNOW와 NATICA 앱. 출처=애보트 홈페이지
애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바이넥스 나우(Binax Now)'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다. 신용카드 크기의 제품으로 진단 결과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이넥스 나우는 실험실이 아닌 현장 진료 및 근거리 환자용으로 설계됐다. 별도의 장비 없이 카드 형태의 키트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병원뿐 아니라 학교나 각종 산업현장에서 간호사와 약사, 산업 보건 전문가 등 의료 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바이넥스 나우를 5달러(약 6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바이넥스 나우의 테스트 결과를 갱신하고 공유할 수 있는 '나티카(NATICA)' 앱도 출시된다. 테스트 결과가 음성이면 QR 코드의 디지털 건강 패스가 발급된다. 양성이면 격리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애보트는 다음달 수천만 개의 진단키트를 출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월 5000만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대량 생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