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스파오'는 올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국민 울 캐시미어 스웨터'를 내달 1일 선보인다. 값싸고 품질 좋은 옷을 팔겠다는 뜻의 '국민 상품'은 스파오가 주력으로 선보이는 제품군으로, 그동안 바지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이번에 나온 국민 울 캐시미어 스웨터는 상위 등급의 내몽골산 캐시미어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총 세 번의 워싱 과정을 거쳐 원사 불순물을 제거했고 보풀 발생은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울 캐시미어 소재지만 최적의 원사 조합으로 물세탁을 할 수 있게 제작한 것도 강점이다.

사이즈는 약간 넉넉하게 나왔다. 스파오가 소비자 대상 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웨터는 여유있는 핏을 원한다는 데서 착안했다. 남성용은 블랙, 라이트베이지, 차콜, 아쿠아블루 등 네 가지 색으로 나왔다. 여성용은 그레이, 오트밀 멜란지, 베이지, 올리브그린 색으로 제작했다. 가격은 남녀 모두 3만9900원이다.
'국민 바지' 이어 '국민 스웨터' 내놓은 스파오
판매 채널도 독특하다. 최근 인기를 끄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판다. 내달 1일 펀딩을 시작하는데 이달 31일까지 펀딩 사전 알람을 신청한 뒤 펀딩까지 진행할 경우 추첨을 통해 신상품 '국민 덤블 베스트'를 준다. 또 스웨터를 8개 이상 구입하면 각 1만2000원씩 할인받아 한 장당 2만7900원에 살 수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캐시미어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관리하기도 쉬운 옷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뛰어난 국민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