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내놓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뱅앤올룹슨, 화웨이 제품 등 선택지도 대폭 늘었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이어폰 가격이 수십만원대로 뛰면서 다시 관심은 프리미엄 헤드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어폰이 휴대폰 번들로 제공되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인기 무선 이어폰을 사는데 20만∼30만원을 써야 하는데, 여기에 적게는 수만∼십수만원만 더 투자하면 고품질의 음악과 고성능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올해 하반기 무선 이어폰 에어팟 후속 모델 대신 고급 헤드폰 신제품 '에어팟 스튜디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헤드폰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소니는 자사 무선 노이즈 캔슬링 1000X시리즈 헤드폰의 4세대 모델인 WH-1000XM4를 13일 출시했다.
기자가 제품을 직접 써보니 당연하게도 음질은 물론 노이즈캔슬링이 에어팟 프로 등 무선 이어폰과는 차별화됐다.
특히 대중교통·일반 길거리 소음을 더 잘 차단하면서도 노이즈 캔슬링 정도가 자연스러워 어지러움이나 어색함을 느끼는 빈도가 더 적은 것이 인상적이다.
사용자가 헤드폰을 벗으면 자동으로 음악을 정지시키고, 헤드폰을 착용하면 음악을 다시 재생시키는 기능도 포함됐다.
헤드폰 조작 없이 사용자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음악을 일시 정지하는 기능도 편리하다.
노이즈 캔슬링 사용시 최대 30시간을 연속해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장점이다.
맥루머스 등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소니와 보스 헤드폰의 경쟁작인 '에어팟 스튜디오'를 올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귀를 덮는 헤드폰 디자인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스튜디오 역시 소니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헤드폰을 벗으면 음악을 일시 정지하는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귀의 왼쪽과 오른쪽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왼쪽과 오른쪽을 구별해서 쓸 필요가 없어진다.
소니 제품은 45만9천원이고, 애플 에어팟 스튜디오는 349달러(약 42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기존 각사 무선 이어폰보다 10만∼15만원 정도 더 비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