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글로하우' 인수…가디언테일즈 동남아 시장에 안착
카카오게임즈, 동남아 게임 퍼블리셔 인수…글로벌 공략 박차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 게임 퍼블리싱(유통·마케팅) 회사를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동남아 게임 서비스사 '글로하우'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글로하우 인수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모바일게임 시장에 전진 기지를 두고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북미, 일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글로하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다.

동남아 지역 모바일게임 마케팅·운영·현지화 작업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30여개국에 신작 모바일게임 '가디언테일즈'를 출시하면서 글로하우와 협력했다.

가디언테일즈는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에서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북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지역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빛조각사 중화권 출시는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대만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한 '감마니아'가 담당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이 개발하는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의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원년"이라며 "차별화된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