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대국민 숙박 할인권 100만장이 풀린 14일. 직장인 김지연(가명)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한 온라인 여행사(OTA)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한후 10시가 되자마자 4만원 할인 쿠폰을 클릭, '득템'했다.

김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초에 예매한 호주행 비행기 티켓을 환불받고, 우선 가을로 휴가를 미룬 상태였다"면서 "10월께엔 단풍이 예쁘게 질 듯 싶어 경주 지역 숙박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텔·콘도 등의 숙박비를 최대 4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대국민 숙박 할인권 100만장이 풀린 이날 김 씨와 같은 추캉스(秋+바캉스)객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국민 숙박 할인권은 야놀자·여기어때·11번가·G마켓 등 27개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풀렸다. 숙박 할인권은 9∼10월 일정에 한해 호텔·콘도·한옥체험업·펜션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는 소진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온라인 여행사에서만 배포되는 만큼 아고다·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 등 외국계 사이트에서는 할인권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불법 숙박업소나 숙박이 아닌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할인권을 받으려면 우선 할인권 배포처인 국내 온라인 여행사에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참여 온라인 여행사는 숙박 할인권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따라 회원가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배포 시간에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회원가입을 하는 편이 좋다.
사진=인터파크 캡쳐
사진=인터파크 캡쳐
할인권을 발급받는 데 성공할 경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만약 해당 기간을 넘겼다면 할인권을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문체부는 이날 할인권 70만∼100만장을 배포하고, 오는 28일 잔여분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발급받고도 쓰지 않은 할인권에 대해서는 다음달 12일 '미사용 수량'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