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연합뉴스
김종천 과천시장.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가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위해 민·관·정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1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과천시와 이 지역 종교·문화·체육·복지·보훈·기업 관련 단체, 시민단체, 과천시의회로 구성된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주택공급 철회 때까지 반대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비대위 상임대표단은 김성훈 과천회장과 신학수 과천문화원장, 보광사 종훈 스님, 김종천 과천시장,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공동대표단에는 과천시 관내 16개 단체 대표가 참여했다. 실행위원회는 각 상임대표단 소속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과천시민의 바람을 철저하게 무시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면서 "과천시민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졸속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종천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과천시민이 매년 축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 모인 비대위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청사 부지는 과천시의 미래자산, 일방적 주택공급 즉각 철회하라', '과천시민 단결하여 시민광장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쳤다. 통합 비대위 출범에 앞서 지난 8일엔 시민들이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000여명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 철회 집회를 가진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