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11일부터 가을 패션 상품인 재킷과 코트, 블라우스 등을 판매한다. 8월 말부터 판매한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겼다. 패션 PB인 ‘더엣지(The AtG)’가 이날 오후 8시45분부터 블라우스와 데님 팬츠 판매에 나선다.
그 외 CJ오쇼핑이 단독으로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에셀리아’가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지춘희 디자이너와 협업한 ‘지스튜디오’가 트위드 재킷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부터 가을·겨울 패션 신상품을 내놓는다. 역시 지난해보다 1~2주 앞당겨졌다. 인기 PB인 ‘LBL’(사진)과 ‘아이젤’이 캐시미어와 슈트 세트, 코트와 니트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젊은 층을 잡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도 내놨다. 글로벌 패션기업인 ‘폴앤조’와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를 각각 오는 22일과 16일 선보인다.
홈쇼핑 업체들의 상반기 패션 매출은 코로나19로 부진했다. 사람들이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봄옷을 새로 살 필요가 줄었다. 무더위가 예고된 여름에 대목을 기대했으나 긴 장마로 여름 장사도 시원찮았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예상만큼 날씨가 덥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여름 외출복보다는 홈웨어나 가을에 재킷 안에 입을 티셔츠 매출이 높아 가을 패션 신상품 론칭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15일부터 가을·겨울 패션 신상품을 내놓을 GS홈쇼핑은 상품을 다양화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불황에 더 과감한 의류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가죽 제품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가죽 외에 다양한 소재의 상품들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20일부터 가을 패션 상품을 내놓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