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가 불지른 세종 집값…5억 이하 매물은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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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론 나온 뒤 매수문의 쇄도
이달 들어 시세 1억 넘게 '껑충'
이달 들어 시세 1억 넘게 '껑충'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 완성론이 나온 뒤 세종시 전용면적 84㎡ 이하 아파트 중 5억원 이하 매물이 사라졌다. 이달 초와 비교해 시세가 1억원가량 오른 아파트들이 부지기수다. 세종시 집값은 올 한 해 21%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억원에 거래됐던 세종시 새롬동 새뜸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올 6월 9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7개월 만에 2억원 이상 상승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행정수도 이전론을 제기한 뒤 호가는 11억원으로 올랐다. 새롬동 K공인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매수 문의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주 들어 많아졌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롬동 새뜸4단지 캐슬앤파밀리에는 13일 6억49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의 호가가 7억8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가량 뛰었다. 1일 5억500만원에 실거래됐던 새뜸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59B㎡도 호가가 6억5000만원으로 형성됐다.
특히 5억원 이하로 거래되던 아파트들의 상승폭이 컸다. 작년 12월 3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던 아름동 범지기10단지 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초 5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시세는 6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달 초 4억1500만원에 거래됐던 고운동 가락4단지 이지더원 전용 79㎡는 5억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가락8단지 고운뜰파크(전용 84㎡)와 종촌동 가재4단지세종센트레빌(전용 84㎡)도 호가가 5억5000만원대까지 올랐다. 고운동 D공인 관계자는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세종시 집값이 서울과 경기도 못지않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집값 상승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 전부터 거셌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0일 기준 올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21.36%로 전국 1위다. 전세가격도 올해 13.8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억원에 거래됐던 세종시 새롬동 새뜸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올 6월 9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7개월 만에 2억원 이상 상승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행정수도 이전론을 제기한 뒤 호가는 11억원으로 올랐다. 새롬동 K공인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매수 문의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주 들어 많아졌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롬동 새뜸4단지 캐슬앤파밀리에는 13일 6억49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의 호가가 7억8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가량 뛰었다. 1일 5억500만원에 실거래됐던 새뜸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59B㎡도 호가가 6억5000만원으로 형성됐다.
특히 5억원 이하로 거래되던 아파트들의 상승폭이 컸다. 작년 12월 3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던 아름동 범지기10단지 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초 5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시세는 6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달 초 4억1500만원에 거래됐던 고운동 가락4단지 이지더원 전용 79㎡는 5억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가락8단지 고운뜰파크(전용 84㎡)와 종촌동 가재4단지세종센트레빌(전용 84㎡)도 호가가 5억5000만원대까지 올랐다. 고운동 D공인 관계자는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세종시 집값이 서울과 경기도 못지않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집값 상승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 전부터 거셌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0일 기준 올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21.36%로 전국 1위다. 전세가격도 올해 13.8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