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간편식, 미·중·일 '빅마켓'서 통했다
풀무원은 해외 식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중국·일본에서 올해 상반기 두부와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두부와 생면 간편식 '아시안 누들' 매출이 올해 상반기 각각 20%·30% 증가했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이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두부 매출이 매년 늘고 있다"며 "올해 들어 현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내 풀무원 두부 공장 3곳이 모두 100% 가동 중이고, 이것으로도 부족해 국내 생산 두부를 매달 100만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누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3천만 달러(약 357억9천만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월마트 계열 할인 매장 '샘스클럽' 입점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파스타 176%, 두부 87% 등 주력 제품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가공 두부를 생산·판매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수출한 '모짜렐라 핫도그'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 달에 약 250만개씩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만 연간 3천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는 "해외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아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