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배스킨라빈스가 영상 유출로 곤혹을 겪었다.

배스킨라빈스는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SNS를 통해 유포된 광고 영상은 최종 완성본이 아닌, 미완성 영상"이라며 "유포자에게는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공식적인 영상이 온에어될 때까지 유포와 공유를 삼가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6일부터 방탄소년단의 배스킨라빈스 광고 영상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달 초 방탄소년단 광고 모델 발탁 소식을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출시되는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영상과 화보로 홍보한다"며 "광고 영상은 다음 달 TV와 SNS 등을 통해 소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배스킨라빈스 측이 이를 공식 인정한 것.
/사진=배스킨라빈스 트위터 캡처
/사진=배스킨라빈스 트위터 캡처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출과 공유 문제에 대해 '배스킨라빈스와 BTS의 만남을 기대하고 계신 많은 분께 알린다'고 적으면서 팬들을 겨냥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방탄소년단이 배스킨라빈스에 앞서 수 많은 광고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브랜드에서는 유출 사건이 없었음에도 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건 문제라는 것.

영상을 유출한 사측의 진상규명에 대한 설명 없이 팬들에게 책임을 묻는 게시물에 일각에선 날선 비난이 일었고, 결국 게시물은 게재된지 얼마 안 돼 삭제됐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