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집값 안 떨어져" 발언 진성준 감싼 이해찬·김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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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뭘 그런걸 보고하는가"
김태년 "해명자료 잘 내놨다…언론이 진의 왜곡"
김태년 "해명자료 잘 내놨다…언론이 진의 왜곡"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집값은 안 떨어질 거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내놨다.
김태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진의를 해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진성준 의원이 해명자료를 냈고 잘 해명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의를 왜곡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진성준 의원은 앞선 16일 MBC 100분 토론 방송이 종료된 뒤 출연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상황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인가"라고 답했다.
김현아 위원은 진성준 의원의 이 같은 대답에 "아니, 여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하나"라고 말하자 진성준 의원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진성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모든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장관을 그대로 두면 되겠는가"라며 "모든 정책이 다 잘 작동하고 있지만 집값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성준 의원의 발언은 집값 잡을 의지 없다는 자기 고백이다"며 "결국 정부여당은 집값을 잡을 수도, 잡을 의지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이해찬 "뭘 그런걸 보고"…김태년 "해명자료 잘 내놨다"
진성준 의원은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있었던 발언에 대해 지도부에 보고했다. 정작 이 보고를 받은 이해찬 당대표는 "뭘 그런 걸 보고하느냐"고 반응했다고 진성준 의원이 직접 전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진의를 왜곡하는 발언은 아니다"고 진 의원을 두둔했다.김태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진의를 해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진성준 의원이 해명자료를 냈고 잘 해명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의를 왜곡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진성준 의원은 앞선 16일 MBC 100분 토론 방송이 종료된 뒤 출연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상황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인가"라고 답했다.
김현아 위원은 진성준 의원의 이 같은 대답에 "아니, 여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하나"라고 말하자 진성준 의원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진성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야당 일제히 비판…"정권의 위선 얼마나 심한가"
미래통합당은 이 같은 진성준 의원 발언에 비판을 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진성준 의원은) 청와대와 서울시 부시장까지 근무한 사람"이라며 "이 정권의 위선이 얼마나 심한가"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모든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장관을 그대로 두면 되겠는가"라며 "모든 정책이 다 잘 작동하고 있지만 집값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성준 의원의 발언은 집값 잡을 의지 없다는 자기 고백이다"며 "결국 정부여당은 집값을 잡을 수도, 잡을 의지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